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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이호령 부장 “층간소음 상담사들의 고충 알아주었으면”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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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05 03:12:26

    한국환경공단 이호령 부장, 층간소음 상담사들의 고충 알아주었으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는 2016년 2월 1일부로 외주성격의 센터가 아닌 정식 직제로 변경돼 층간소음 이웃사이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2시께 ‘소음진동 피해예방 시민모임’은 한국환경공단 기후대기관 2층에 위치한 주거환경관리부(인천광역시 서구 환경로 42)를 방문했다.

    한국환경공단 이호령 부장(공학박사)은 시민모임의 방문에 건물 입구까지 걸어 나와 맞이하며 “먼 곳까지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라며 인사를 건넸다.

    ▲8월 30일 소음진동 피해예방 시민모임은 한국환경공단 기후대기관 2층에 위치한 주거환경관리부(인천광역시 서구 환경로 42)를 방문했다. 한국환경공단 이호령 부장과 소음진동피해예방 시민모임 대표의 대화모습. ⓒ베타뉴스

    이호령 부장은 층간소음 상담의 고충을 이야기 하며 “환경공단에서 사람들이 가장 오기 꺼려하는 부서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건물의 방음을 제외하고 상담을 진행하는 부분에 대한 고충을 이야기 했다.

    시민모임은 “층간소음문제를 다룬지 7년이 지났다. 저희는 소음피해자에 소음유발자를 포함시키고 있다.”라고 간단히 모임을 소개했으며 “층간소음문제는 증거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해결해야 하고 때문에 건물의 방음을 강화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민모임은 “이번 5월초 ‘바닥방음 사전인증제도 감사결과’에도 나와 있듯이 층간소음 문제 해결은 건물의 방음을 기준으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방음이 부실한 건물은 법적으로 부실시공이 아니다. 이 부분을 바로잡아야 하며 이후에 양질의 층간소음 상담이 이루어 질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령 부장은 “층간소음은 건물의 문제가 맞다. 하지만 지금당장 상담서비스를 운영하는데 혼란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이호령 부장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이 전체 민원의 70%를 차지한다.”라며 “16여명 소수의 상담사가 많은 민원을 감당하기 때문에 상담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고 보여질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령 부장은 상담직원들이 근무하는 자리를 소개했다. 상담사들은 단순히 전화를 통해 상담만 하지 않고 각종 서류를 주고받으며 시민모임의 방문에 대응할 시간조차 없어보였다.

    시민모임 대표자는 "아무리 최근에 만들어도 30세대 이하 건물은 이웃간 층간소음 기준에 5데시벨을 더하고 있어 측정의미가 없음에도 비용을 들여 측정하고 재정심판까지 가게된다. 층간소음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것 같다."고 말했으며 정부와 민간 협치로 만들어진 뛰어난 제품중에 진동감지 센서의 활용도가 아쉽다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호령 부장은 시민모임과의 대화가 끝나고 층간소음 상담자들에게 배포하는 물품을 건넸다. 물품에는 유아용과 어른용 실내 슬리퍼, 문닫힘방지 스토퍼, 가구용 패드, 어린이 교육용 DVD 그리고 층간소음 상담 매뉴얼 및 민원 사례집 책자가 들어 있었다.

    ▲8월 30일 소음진동 피해예방 시민모임은 한국환경공단 기후대기관 2층에 위치한 주거환경관리부(인천광역시 서구 환경로 42)를 방문했다. 층간소음 상담자들에게 배포되는 물품. Ⓒ베타뉴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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