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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로 효율 좋은 배터리 만들었어요”


  • 박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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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04 09:10:23

    ▲ 피츠버그주립대(Pittsburg State University) 재료공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최종현 씨.©(사진제공=경상대)

    미국 피츠버그주립대 석사과정 유학 중인 최종현 씨

    [진주 베타뉴스=박종운 기자] 미국 캔자스주 피츠버그 지역 언론에 한국인 유학생이 잇따라 소개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 학생이 커피 찌꺼기를 이용하여 효율 높은 배터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이상경) 공과대학 나노·신소재공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피츠버그주립대(Pittsburg State University) 재료공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최종현 씨(26)다.

    최씨는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경상대학교-피츠버그주립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따라 피츠버그주립대에 유학했다.

    최씨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 커피를 마시는지 알게 됐다. “2019년 세계 커피 생산량은 60kg 포장이 1억7450만 개에 도달할 만큼 많다. 내년에는 더 많이 생산할 것이라고 한다”라는 최씨는 “생산량만큼 많은 커피 찌꺼기도 발생하는데 이것을 처리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고 환경적으로 좋지 않다”라고 말한다. 최종현 씨가 커피 찌꺼기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다.

    그는 현재 소속된 캔자스 폴리머 리서치 센터(KPRC; Kansas Polymer Research Center) 동료들과 지도교수인 램 굽타(Ram Gupta) 교수와 함께 이 찌꺼기를 사용해 효율이 좋은 배터리를 만들었다.

    인터뷰에서 굽타 교수는 “요즘 재생 에너지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이며 폐기물을 사용해 배터리를 개발할 수 있다면 폐기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매우 친환경적이며 환경에 유해한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환경에 유익한 것을 만들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씨는 경상대 졸업 후 전액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이라는 조건으로 미국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베타뉴스 박종운 (jsj364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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