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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가 관세 대상에 애플워치·에어팟도 포함돼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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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31 22:56:38

    © 연합뉴스

    미 트럼프 행정부가 9월 1일(이하 현지시간) 약 1,100억 달러(약 133조450억 원)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애플도 그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

    맥루머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1일 관세가 부과되는 대상은 스마트워치나 반도체 메모리 등 디지털 가전뿐 아니라 의류와 신발 등 의류용품, 소비재가 포함된 3,243개 품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추가 관세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중국 측에 공식 통보했다. 미 무역 대표부(USTR)도 30일자 관보에 이 내용을 게재했다. 

    추가 관세 조치는 미국 워싱턴DC 시간으로 9월 1일 오전 0시 1분 발동되며, 이 시간 이후 미국에 반입되는, 또는 미국 내에서 사용하기 위해 창고에서 출품되는 중국산 제품에 부과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플 제품 안에서도 애플워치와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AirPods), 무선 헤드폰인 비츠(Beats), 인공지능(AI) 탑재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s), 데스크톱 버전 맥(Mac) 등이 추가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 또 애플워치 밴드, 아이폰 배터리 팩, 교환용 배터리 등도 추가 관세 대상이다.

    다만, 미 정부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1,600억 달러(약 193조 5,200억 원)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발동을 12월 15일로 연기했다. 즉,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은 아직 관세 발동 대상이 아닌 셈이다.

    중국 역시 미국의 조치에 미국의 농산품이나 콩 등에 대한 관세로 보복에 나설 예정이어서 미중간 무역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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