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8-29 19:53:22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동종 업체 스즈키와 자본 제휴를 맺고, 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스즈키와의 자본 제휴를 발표하고, 스즈키에 960억 엔(약 1조951억2,960만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는 스즈키 주식의 4.7%에 해당하는 수치다.
스즈키 역시 도요타에 480억 엔(약 5,476억3,680만 원)을 출자해 도요타 주식의 약 0.2%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요타와 스즈키는 지난 2016년 제휴를 맺고 자동화 기술과 하이브리드자동차(HV) 시스템 구축 등을 공유해왔다.
이번 제휴에서는 여기에 더해 첨단 분야인 자율주행과 EV 등 차세대 기술 개발과 함께 해외 시장 개척에서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신문은 양사가 전문 분야를 상호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글로벌 신차 판매량 부문에서 약 1,059만 대를 기록하며, 독일 폭스바겐(1,083만 대), 닛산·르노·미쓰비시로 구성된 일본·프랑스 연합(약 1,075만 대)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스즈키와의 자본 제휴를 통해 판매량 1,400만 대의 세계 최대 자동차 연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마쓰다와 스바루 등 연결 업체까지 포함하면 판매 대수는 1,600만 대로 늘게 된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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