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선명하고 아름다운 사운드, 오디오퀘스트 플래그십 DAC '드래곤플라이 코발트'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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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21 15:18:35

    하이엔드 오디오 케이블 브랜드 오디오퀘스트(AudioQuest)가 지난 2012년 내놓은 '드래곤플라이'는 출시와 동시에 음악 애호가를 사로잡았다. 드래곤플라이는 USB 메모리를 닮은 초소형 크기에 USB DAC 겸 프리앰프, 헤드폰 앰프의 기능을 갖춰 오디오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2016년에는 드래곤플라이를 스마트폰에도 연결해서 쓸 수 있는 '드래곤플라이 블랙/레드'를 선보였다. 상위 모델인 드래곤플라이 레드는 '왓 하이파이(What HiFi?)' 어워즈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빠짐없이 이름을 올릴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작은 크기에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드래곤플라이의 새 모델이 드디어 나왔다. 기존 드래곤플라이 레드를 뛰어넘는 플래그십 모델로 '드래곤플라이 코발트(Cobalt)'는 더욱 뛰어난 휴대성과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를 들고 나왔다.

    드래곤플라이 코발트는 업그레이드된 DAC를 사용해 더욱 자연스러우면서 선명하게 바뀐 해상도 높은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통해 처리 속도는 더욱 높이고 전력 소모량을 낮춰 모바일 환경에 더욱 특화됐다. 제품의 크기도 더욱 작아서 기존 레드보다 휴대성까지 향상됐다.

    아름다움을 지닌 새로운 플래그십 DAC

    새로운 드래곤플라이 코발트의 디자인을 보면 아름답다는 느낌이 먼저 떠오른다. 확연히 작아진 크기에 직선과 곡선을 사용해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쉽게 보기 힘든 코발트블루 컬러가 빛을 내며 반짝인다.

    중앙에는 화이트 컬러로 드래곤플라이 로고가 깔끔하게 인쇄되어 있으며 드래곤플라이를 상징하는 잠자리 그림이 함께 있다. 잠자리 모양은 LED 인디케이터 기능을 함께한다. 재생하는 음악의 샘플레이트에 따라 5가지 컬러를 보여줘 색다른 디자인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이전 드래곤플라이와 마찬가지로 USB 단자(A타입)가 있어 PC나 뮤직서버 등에 바로 꽂아 사용할 수 있다. 반대편에는 3.5mm 헤드폰 출력 단자가 있어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다. 출력 단자를 통해 카오디오로도 활용할 수 있다.

    ▲ 드래곤플라이 레드(왼쪽)과 드래곤플라이 코발트(오른쪽)

    드래곤플라이 코발트는 이전보다 크기도 더욱 작아졌다. 크기는 57.5x18.6x11.9mm로 길이가 확 짧아졌다. 드래곤플라이 레드와 비교해 10% 정도 더욱 작아져 휴대하기에 더욱 간편하다. 특히 드래곤플라이를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쓰는 이들이라면 특히 편해졌다.

    스마트폰과 연결하기 

    ▲ 제품 구성품에 USB-C 어댑터와 가죽 케이스가 포함된다

    기본 패키지 구성품도 풍성하게 바뀌었다. 오디오퀘스트는 USB-C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를 별도로 판매했지만 코발트 제품에는 '드래곤테일 USB-C 어댑터'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그렇기에 USB-C 단자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쓰는 이들이라면 별도의 어댑터를 구매하지 않고 바로 드래곤플라이 코발트를 연결할 수 있다.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일반 어댑터를 사용해도 좋고 오디오퀘스트가 선보인 '드래곤테일 USB 어댑터(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어댑터를 사용하면 5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드래곤플라이 코발트를 보호하고 수납할 수 있는 '가죽 트래플 파우치'가 포함된다. 

    드래곤플라이 코발트를 듣는 방법은 이전과 동일하다. PC에는 USB 단자를 통해 직접 연결을 하면 되며, 스마트폰에는 각 단자에 맞는 어댑터를 사용하면 된다. 로이코가 운영하는 로이코샵 쇼핑몰에서 관련 액세서리를 모두 구매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라이트닝 USB 카메라 어댑터'가 필요하다.

    드래곤플라이 코발트에는 'USB 데이터 및 전원 노이즈'를 잡는 액세서리 필터인 '지터버그'를 추가할 수 있다. 지터버그는 드래곤플라이에 추가 장착하는 형식으로 노이즈와 미세 공진, 지터 및 패킷 에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흐릿한 안개를 걷어낸 사운드

    드래곤플라이 코발트는 업그레이드된 DAC를 채택해 해외 오디오 상을 휩쓴 드래곤플라이 레드를 뛰어넘었다. ESS의 레퍼런스 칩셋이라고 할 수 있는 ES9038Q2M DAC를 사용해 더욱 선명하면서 뛰어난 해상도를 얻었다.

    여기에 새로운 마이크로 컨트롤러 PIC32MX274를 통해 처리 속도는 기존에 비해 33% 향상시키고 전력 소모량을 낮춰 모바일 환경에 더욱 어울린다. 파워서플라이도 개선됐다. 스마트폰에 연결했을 때 와이파이, 블루투스, 셀룰러 노이즈를 막는 새로운 파워 서플라이 필터링을 채택해 이전보다 잡음이 없는 더욱 선명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살펴보면 달라진 것은 외관뿐만 아니라 사운드적으로 완전한 업그레이드를 이뤘다고 볼 수 있다. 출력은 이전과 동일한 2.1V로 대부분의 헤드폰을 구동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에 연결해 드래곤플라이 코발트를 청음했다. 스마트폰은 휴대용 DAC로 꾸준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온 LG 스마트폰 'LG V50 ThinQ'를 선택했다. LG V50 ThinQ에 USB-C 어댑터를 연결하고 드래곤플라이 코발트를 연결하면 바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어폰으로는 펜더(Fender)의 'Thirteen6' 모니터링 이어폰과 헤드폰은 오디오퀘스트의 '나이트아울 카본(NightOwl Carbon)'을 사용했다.

    오디오퀘스트 측에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소리가 작게 들릴 경우 유료 앱(7.99달러)인 'USB Audio Player Pro'앱을 설치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그렇지만 막상 사용을 해보면 'USB Audio Player Pro'앱은 필수라 해도 좋을 정도로 소리의 업그레이드를 가져온다. 볼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해상도와 다이내믹스의 향상을 가져온다.

    LG V50 ThinQ도 음악 재생기기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드래곤플라이 코발트'를 연결했을 때는 차이가 크다. 기본적으로 출력에서 오는 풍성함이 다르고 사운드의 해상력이 전혀 다르다. 특히 전문가급 이어폰을 사용했을 경우 확실히 제 성능을 다 발휘해주는 느낌이다. 여기에 헤드폰을 제대로 울리는 역할로도 충실하다. 무손실 고음질 음원을 재생했을 때 효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드래곤플라이 코발트는 스마트폰에 어댑터와 함께 장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언제든 휴대할 수 있는 하이파이 DAC라고 생각을 하면 대단한 편의성을 준다고 볼 수 있다. 기본 스마트폰에 연결했을 때와 드래곤플라이 코발트를 연결했을 때의 차이점은 흐릿한 안개를 싹 걷어낸 듯한 음질이다. 이어폰에 어느 정도 투자를 하고 음질에 예민한 이들이라면 확실한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노이즈를 제거하는 지터버그를 추가한 이미지

    노이즈 필터 액세서리인 지터버그도 함께 사용해봤다. 지터버그를 연결하면 휴대성이 떨어지지만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모두 조금 더 해상도가 향상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차이는 크지 않기 때문에 지터버그는 실내에서 거치형으로 음악을 감상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과 사운드를 업그레이드한 하이엔드 DAC

    오디오퀘스트의 드래곤플라이 코발트의 리뷰를 위해 청음을 했던 시간은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LG V50 ThinQ로도 음악 감상은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드래곤플라이 코발트'는 그런 생각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사운드의 업그레이드를 보였다. 그리고 잡음이 제거된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듣는 것은 확실히 귀가 즐거운 시간이었다.

    드래곤플라이 코발트는 오디오퀘스트의 정식 수입원인 로이코를 통해 국내에서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37만 원이다. 눈에 띄는 점은 미국 출시가가 299달러(한화 약 36만 원)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상당히 좋은 가격으로 출시되었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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