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한일 항공편 축소, 간사이에 직격탄”..日언론 대대적 보도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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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21 02:26:15

    이륙준비를 하고 있는 대한항공 비행기들 © 연합뉴스

    일본 언론들이 한일 관계 경색을 계기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 8곳이 일본 노선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대표적 우익 언론인 산케이 신문은 20일 '한일 항공편 축소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간사이를 직격...절반 취소도'란 제목의 기사를 온라인에 게재하고 대한항공 외에도 저가항공사(LCC) 에어부산이 부산-간사이 노선 운행을 27일부터 중단하는 등 한국 항공사들이 간사이 노선을 운휴, 감편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인들의 인기 관광지인 간사이에서는 올 여름 한국인의 여행 예약 절반이 취소됐다고 전하면서 "간사이 국제공항이 한일 관계 악화의 '직격탄'을 받는 형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간사이 공항에서는 현재 서울 등 국내 6개 도시와 노선이 연결되어 있다. 간사이 공항에서 지난해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의 비중은 전체의 28.3%로, 1위 중국인(30.1%)에 육박한다.

    간사이 공항을 운영하는 간사이 에어포트 측은 이달 중순 시점으로 한국 노선의 약 10%, 주 64편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간사이 공항 측 홍보 담당자는 "현재는 한일 관계가 악화되기 이전 여행을 예약한 한국인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어 아직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건 아니다"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줄어들 것을 시야에 넣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공항 면세점 매출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관광객 전용 여행사인 '프리플러스' 관계자는 산케이의 취재에 "한국인 관광객을 수용하고 있는 호텔과 버스 회사에서는 경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비명이 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프리플러스 측은 올 여름 한국인 예약의 절반이 취소됐고, 가을도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산케이는 다만 이번 조치가 한국 항공사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의견도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대한항공이 일본 노선을 운휴하는 대신 동남아시아나 중국 등의 노선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대규모로 일본 노선을 축소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지지통신는 한국 항공사 8곳이 축소를 결정한 일본 노선이 60개 노선 이상에 이른다면서 수출 관리 엄격화의 응수로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번 갈등이 양국 간 인적 교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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