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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뻔뻔한' 행태 주인의식 실종탓? ...1000억 적자→2900억 흑자 '뻥튀기'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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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20 23:31:14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코레일이 지난해 29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며 '성과급 잔치'를 벌였는데 알고 보니 회계 과정에서 바뀐 세법을 적용하지 않으면서 손실을 이익으로 잘못 계산한 것으로 드러나 주인없는 공공기관의 뻔뻔한 행태를 드러냈다.

    20일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코레일은 2015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수천억원 적자 행진하다가 지난해엔 29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에 감사원이 결산 감사를 진행한 결과 회계처리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개정된 세법을 고려하지 않고 수익을 잘못 산정했다'며, '3900억원이 과대계상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회계법인의 자문을 받았다"며, "정부경영평가 순위에도 영향이 없는 기술적 오류"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코레일의 변명에 대해 주인 없는 공공기관의 무책임한 회계처리라고 지적하고있다.

    이러고도 코레일은 지난해 성과 관련 보수로 최근 5년 간 가장 많은 직원 1인당 1080만원을 지급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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