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미 정부, 화웨이 거래제한 유예 90일 연장키로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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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20 14:55:44

    © 연합뉴스

    미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 유예를 90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미 상무부는 19일(이하 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유예 조치를 오는 11월 18일까지 90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유예 기간 연장 이유에 대해 "미국 소비자가 화웨이 제품에서 (다른 회사 단말기로) 이동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혼란을 피하기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미중 정상 회담에서 표명했던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즉, 안보 위협 기업 목록인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 화웨이가 여전히 포함되어 있단 얘기다.

    상무부는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거래제한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 기업이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하려면 상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5월 15일 거래제한 명단에 화웨이을 추가하고 미 기업과의 거래 제한과 수출을 금지했다. 이후 화웨이는 주요 통신 및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반도체 등의 미국 내 조달이 제한됐다.

    하지만 미국 내 화웨이 이용자들의 서비스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상무부는 구글 애플리케이션 등 일부에 한해 거래 제한을 90일 유예했고 이날 만료되는 유예 기한을 또 다시 90일 연장한 것이다.

    외신들은 이번 미 정부의 조치를 두고 "제재 해제를 요구해온 중국의 반발과 미중 갈등 심화는 불가피하다"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인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화웨이는 즉각 성명을 내고 미 상무부가 계열사 46곳의 거래를 제한한 데 대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시장 경제의 자유 경쟁 원칙에 위배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화웨이는 그러면서 미 정부에 화웨이에 대한 불공정 한 취급을 당장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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