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일본 수출, 8개월 연속 감소세...미중 무역 갈등 영향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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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20 01:19:49

    © 연합뉴스

    미중간 무역 갈등 여파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일본의 월간 수출액이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재무성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7월 무역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6% 줄어든 6조6,432억 엔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월간 수출액은 8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6조8,928억 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496억 엔 적자로 집계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미중간 갈등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7월 대 중국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9.3% 감소했고, 아시아 지역 전체로는 8.3% 감소했다. 또 한일간 갈등 탓에 한국 수출 역시 6.9% 줄어들었다.

    일본무역진흥기구 해외조사부 관계자는 "한국에서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이 줄어들면서 일본에서 한국으로 공급하는 반도체 제조 장치와 주변 부품의 수요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그리고 한일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도 좋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메이지야스다 생명보험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전품목에 대한 관세를 25%씩 인상하면 일본의 수출은 올해 0.3%, 2020년 1.2%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닛세이 기초연구소의 사이토 타로 연구원은 "수출이 이대로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해외 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둔화 추세에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에 따르면 5월 전 세계 교역량은 전년동월 대비 0.4 % 감소했다. 전 세계 교역량은 지난 몇년간 4~5%의 성장세가 계속됐지만, 2018년 말 이후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독일이 지난 14일 발표한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1% 감소하며 3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자동차 등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라는 불씨를 안고 있는 영국도 2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유럽 전체 경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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