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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 574개사 실적 8년 만에 최대 감소...매출 제자리에 순이익 반토막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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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20 00:51:04

    © KBS 보도화면 캡처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반 토막 났다. 순이익과 영업이익 감소 폭은 8년 만에 최대다.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하며 세계 무역이 위축되고 반도체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574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1~6월) 매출액은 988조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8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더욱이 상반기에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37조4879억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2.95%나 줄었다. 1년 사이 순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55조581억원)도 1년 전보다 37.1%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율은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상반기 이후 최대치다. 이는 성장하지 못한 채 정체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셈이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909곳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9조544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9.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조7731억원으로 5.43% 늘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3조179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18% 줄었다.

    이 같은 실적 악화 배경엔 급락한 반도체 경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도체가 속한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상반기 60.88% 감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55.63%, 88.56% 급감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매출액 기준으로 12.3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14.53%)과 순이익(-27.88%) 감소 폭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6월 말 현재 110.24%로 지난해 말보다 4.75% 포인트 상승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당기순이익 흑자를 낸 곳은 442곳(7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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