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에 170만 명 참가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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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19 16:36:11

    ▲ 홍콩 시민들이 18일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빅토리아 공원 등 홍콩 곳곳에서 개최됐다. 

    AF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 공원에서 시작된 이번 시위는 입법회가 있는 애드미럴티 역으로의 행진으로 이어졌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의 행진을 허가하진 않았지만 무력 진압은 하진 않았다.

    시위를 주도했던 민간인권전선은 시위 참가자들의 행진이 애드미럴티, 센트럴 등으로 흩어져 평화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유수(流水)식 집회'라고 설명했다.

    시위 및 행진 참가자들은 이날 5가지 요구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 경찰의 폭력 행위를 조사하는 독립위원회 설치 ▲ 유권자가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는 보통 선거의 실현 ▲ 개정안의 전체 철회 ▲ 시위대 체포 철회 ▲ 시위를 폭동으로 한 규정 취소 등이다.

    민간인권전선에 따르면 시위참가자는 약 170만 명으로 추산됐다. 지난 6월의 200만 명 이후 두번째로 큰 규모다. 시위대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홍콩 국제공항이 일시 마비되거나 폭력 사태가 일어나는 등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시위는 학생뿐 아니라 가족, 직장인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전날에는 교사들의 항의 집회도 개최됐는데 외신들은 다양한 계층이 홍콩 정부에 불만을 갖고 있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 유력 일간지 '명보'가 최근 800명 이상의 홍콩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이번 사태가 경제적 영향으로 이어진다면 홍콩 정부에 원인이 있다고 답했다. 시위대가 원인이라고 답한 비중은 10% 이하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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