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8-19 15:45:58
기업들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상장사 2212곳을 대상으로 채용 계획을 조사했으며, 조사에 응한 699개사 가운데 66.8%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예상 채용 규모는 총 4만4821명으로 지난해 대비 5.8% 감소했으며, 채용 계획이 없다는 상장사도 11.2%나 됐다. 대기업의 하반기 채용 규모도 작년보다 4.1% 감소한 4만2836명에 그친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인크루트는 "고용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대기업들의 채용 축소는 고용시장의 적신호"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견기업 채용 예정 규모는 지난해보다 21.7% 줄어든 1393명, 중소기업은 48.6%나 감소한 592명에 그쳤다.
인크루트는 "경기 침체 속에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변수들이 맞물리며 채용 규모를 극명하게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쯤 되면 고용 쇼크를 넘어선 '고용 증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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