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미국, 대만에 F-16 전투기 판매 결정...중국, 강력 반발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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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18 03:52:55

    美 F-16 전투기 © 연합뉴스

    미 트럼프 행정부가 최신형 F-16 전투기를 대만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시진핑 지도부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손상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판매하는 기종은 신형 전투기인 F-16V 기종으로 총 66대다. 판매 총액은 80억 달러(약 9조6,880억 원)로 대만을 대상으로 한 무기 판매 총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아직 미 의회에 공식 통보된 사실은 아니지만 의회 관계자는 "이미 정부로부터 비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만에 영공 수호 능력을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지만 양안 간 군사 균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무역, 환율 전쟁에 이어 미중간 갈등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고성능 엔진이 탑재된 신형 F-16V에는 항속 거리가 늘어 중국 측 기지 공격까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중국 인민 해방군에 의한 대만 침공 가능성이 현격히 낮아질 것이란 의견도 덧붙였다.

    대만 싱크탱크인 국가정책연구기금회 관계자는 "중국의 급속한 군비 확장과 기술 진보로 양안의 항공 전력에 격차가 존재하지만 신형 전투기를 구매한다면 향후 5~10년은 어느 정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10년 전부터 신형기 구매를 추진해왔지만 그간 미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거부해왔다. 또 정부 안에서 전투기 판매가 미중 무역 협상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장관급 회담 결렬이 전투기 판매 승인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적 이익"이라며 미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전투기 판매를 중단하지 않으면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며 모든 결과는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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