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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식재료 활용한 ‘블랙 컬러’ 식품 인기…식음료업계도 ‘뉴트로’ 열풍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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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18 18:42:45

    - 약콩, 흑임자, 팥 등 곡물 활용한 ‘블랙 푸드’

    옛것을 새롭게 즐기는 일명 ‘뉴트로’가 소비 트렌드의 대세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식음료업계에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약콩, 흑임자, 검은보리 등 검은색 곡물이 함유된 ‘블랙 푸드’들이 이색적인 먹거리로 주목 받으면서 다양한 신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검은색을 띄는 식재료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노화 예방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친숙한 맛으로 젊은 층을 사로잡은 ‘블랙 컬러’ 푸드들을 살펴봤다.

    ▷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하이트진로 음료 ‘블랙보리’

    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보리’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검정보리를 음료화한 제품이다. 검정보리는 일반 보리보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4배 높고 식이섬유도 1.5배 많다. ‘블랙보리’는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해 전통 보리숭늉의 맛을 구현했고,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강조했다. 색소와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으며 이뇨 작용이 없는 보리차 특성상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최근 하이트진로음료는 검정보리에 맥문동을 추가한 ‘블랙보리 라이트’를 출시했다. ‘블랙보리 라이트’는 집에서 보리를 볶고 끓여 만든 홈메이드 보리차 맛 타입으로 맑고 깔끔한 맛을 내세웠다.

    ▷ 연세대학교 연세우유 ‘약콩 365’, 농심켈로그 ‘미숫가루 큐브&검정약콩’

    ▲ 연세대학교 연세우유 ‘약콩 365’, 농심켈로그 ‘미숫가루 큐브&검정약콩’

    연세대학교 연세우유의 ‘약콩 365’는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넣어 약콩의 영양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연세대학교 식품과학위원회와 함께 연구 개발된 제품으로 국내산 약콩만을 사용해 약콩액을 제조했다. 국내산 약콩액을 87% 함유했으며 보리, 현미, 멥쌀, 옥수수, 찰보리 등 국산 19곡을 더해 고소한 맛을 살렸다. 천연 해조류에서 추출한 성분을 첨가해 콩에 부족한 칼슘까지 첨가했으며 화학첨가제를 첨가하지 않았다.

    농심켈로그가 선보인 ‘미숫가루 큐브&검정약콩’은 고소한 맛의 프로틴 그래놀라 제품이다. 식물성 콩 단백질이 강화된 특수 그래놀라에 국내산 검정약콩과 동결건조공법의 미숫가루 큐브를 더해 입에서 부드럽게 녹는 미숫가루 큐브와 검정약콩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250㎖ 우유와 함께 먹으면 삶은 계란 3개를 먹는 것과 같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 빙그레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 파스쿠찌 '레드빈 흑임자 그라니따'

    ▲ 빙그레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 파스쿠찌 '레드빈 흑임자 그라니따' 

    빙그레의 비비빅은 1975년 출시된 장수제품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3월 ‘비비빅 더 프라임 인절미’를 출시한데 이어 두 번째 비비빅 더 프라임 시리즈로 흑임자를 선보였다.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는 흑임자의 맛을 살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미니 찰떡을 넣어 쫀득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파스쿠찌의 '레드빈 흑임자 그라니따'는 고소한 흑임자와 고운 우유 얼음에 달콤한 크림을 더한 아이스 음료다. 이 제품은 2011년 첫 출시된 이후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시그니처 메뉴로 이탈리아 디저트인 그라니따에 팥빙수 요소를 더해 개발한 1인 빙수 콘셉트 메뉴다. 올해 출시한 ‘레드빈 흑임자 그라니따’는 고소한 흑임자와 고운 우유 얼음에 달콤한 크림과 인절미 토핑을 더했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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