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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 첫 5G폰 자국서 발매...예약만 100만대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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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16 17:40:23

    © 기즈모차이나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16일(현지시간) 자사 첫 5G 스마트폰인 '메이트(Mate) 20X 5G'을 중국에서 발매했다.

    기즈모차이나, 신경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가 중국에서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전날까지 예약 건수는 100만 대를 넘어섰다.

    가격은 6,199위안(약 106만4,740원)으로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5G용 반도체와 구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가 탑재됐다. 카메라는 독일의 고급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 제품이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 시 소재 화웨이 매장에는 이날 메이트20X 5G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쇄도했다. 

    광저우 시 중심부는 아직 5G용 통신망이 충분히 갖춰져 있아 5G 스마트폰을 시험할 수 없는 상태다. 그러나 매장 직원은 "도시 외곽에서 이미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 지역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거대 이동통신 기업들은 5G 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5G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화웨이 측은 미 정부의 제재로 해외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하고 있지만, 5G 스마트폰 공세로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실제 중국 내에서는 최근 미 제재에 반대하는 '애국 소비'로 화웨이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 집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중국 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3,630만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나 증가했다. 이 기간 중국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6% 가량 감소했지만 화웨이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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