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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경제보복 '부메랑'...일본 불매운동 여파 맥주까지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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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16 08:40:06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일본 기업들이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때문에 부메랑을 맞고있다. 대한민국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불길처럼 번지는 가운데 그 영향이 모든 일본 브랜드 전체로 퍼지는 양상이다.

    결국 지난 2009년부터 10년째 1위를 지켜온 일본 맥주도 매출이 급감했다. 젊은 2030세대 사이에서 일본의 맥주가 가장 맛있다는 호평과 함께 인기를 유지했던 일본 맥주는 지난 6월 수입액이 790만 달러(한화 90억 원)이었지만 규제가 시작된 지난달에는 50억원대로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8월 들어 감소폭은 더욱 커져서 지난 10일 까지 일본 맥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분의 1 수준으로 깎였다.

    비단 맥주 뿐만이 아니다.

    유니클로의 경우 6월 마지막 주에 비해 7월 4째 주 매출은 70% 이상 급감했고, 자동차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던 도요타와 혼다 등의 일본 수입차들도 판매대수가 지난 6월에 비해 32.2% 줄어들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 몇몇 기업은 여전히 자극을 이어가고 있다.

    혐한 망언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 화장품업체 DHC의 자회사 DHC TV는 15일 대표 명의의 입장문에서 "사실에 입각한 것이고 정당한 비평"이라며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DHC 제품 불매운동은 언론탄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식을 넘어 불매운동이 전개되는 것은 '언론 봉쇄'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DHC TV에 출연했던 패널들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 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를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는 예술성이 없다. 그럼 내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 "위안부는 자발적 성매매"라는 등 망언을 퍼부었다.

    반응을 본 서울에 사는 한 시민은 베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체 뭐가 사실에 입각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DHC 제품을 사던지 말던지는 소비자 마음인데 무슨 언론탄압이 왜나오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결국 상황을 악화시키는 DHC의 태도에 경악을 금치 않을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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