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 10년 만에 최저치 기록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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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14 17:42:08

    © 연합뉴스

     

    미중간 무역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이 10년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주요 경제 통계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4.8% 늘었다. 이는 전월(6.3% 증가)과 전망치인 6.0%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지난 2009년 2월 이래 약 10년 반 만의 최저 수준다.

    블룸버그,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자동차와 화학 제품, 비철금속의 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외자 기업들이 해외로 생산 거점을 이전하는 효과가 나오기 시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빌딩이나 공장 건설 등 고정 자산 투자는 1~7월 동안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1~6월 (5.8% 증가)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정부가 경기 부양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건설도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7월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인터넷쇼핑몰 등의 매출을 합산한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전년동월 대비 7.6% 늘었지만 증가율은 6월(9.8% 증가)에서 크게 감소했다.

    각종 경제 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중국 정부가 경기 감속을 막을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진 마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강한 역풍에 직면하고 있으며, 감속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더 강력하고 세밀한 금융 및 신용 완화가 필요하다. 가을 즈음 어떤 식으로든 금리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쿼리 증권의 중국 경제 책임자 후웨이쥔 씨는 "수출과 인프라 지출, 부동산 투자 등 경기의 3대 지표가 일제히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단기적으로는 지급준비율 인하 등 유동성 완화 조치가 강화되겠지만 경기를 호전시키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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