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소식

진주농산물도매시장 화재 안전 사각지대...소방안전 관리 '구멍'


  • 박종운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8-12 13:11:18

    ▲ 농산물도매시장에 인화성이 강한 쓰레기와 비닐 등이 적치돼 있는 모습.©(사진=박종운 기자)

    소방수화전 앞 대형차량 버젓이 주정차 활용 불가능 상태

    시장 곳곳 인화성 강한 쓰레기 등 적치 화재 위험 심각

    느슨한 지도 단속, 소방당국·시, 소방안전관리 점검 시급

    [진주 베타뉴스=박종운 기자] 경남 진주시 초전동 소재 농산물도매시장이 소방시설 및 안전관리 상태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다중 이용시설인 시장의 소방안전관리에 대한 점검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도매시장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곳 농산물도매시장은 인화성이 강한 쓰레기와 비닐 등이 적치돼 있어 화재에 대한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최근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연일 가동되고 있는 에어컨 실외기 주위는 인화물질이 수두룩 쌓여 있어 실외기 가열에 의한 화재로 이어질 경우 대형 인명피해의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지만, 소방당국과 진주시는 지도 단속의 손을 놓고 있어 대형 화재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밀집된 공간 곳곳은 불소시게로 이어질 수 있는 나무 파렛트와 쓰레기 등이 나뒹굴고 화재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어, 일각에선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소방수가 담긴 소화전 주변 5미터 이내 주차는 불법이지만 소방 수화전 앞은 대형 차량으로 가로막혀 있어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는가 하면 수화전 주위는 가스통과 스티로폼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시장 화재 위험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또 이곳 시장은 점포나 좌판 주위에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전열기구 등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으며 불법 좌판 등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보여 지도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특히 시장 통행로 역시 배달차량과 이용객들 차량이 지정된 주차장이 주차하지 않고 있는 모습도 목격돼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차가 진입하기 쉽지 않아 보이는 등 화재를 불러올 수 있는 요소들이 가득했지만, 시장 상인들의 화재위험에 대한 인식 부재와 느슨한 지도와 단속으로 진주농산물도매시장은 화재에 위태위태한 상태여서 심각성을 더 하고 있다.

    이곳 상인들은 매월 서너 번 소방점검이 나오지만 그때는 주차된 차량들이 없어지지만 소방점검이 이뤄지고 나면 어디서 나온 차량인지 이곳은 차량들로 아수라장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시민 A씨는 "과일 구매를 위해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이곳 시장을 방문하지만 소방안전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부여 만약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라도 생긴다면 그 책임은 소방.행정 당국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진주시 관계자는 "일주일에 1~2회 상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상인들의 인식개선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소방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종운 (jsj3643@hanmail.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03955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