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우버, 선행투자 탓에 2분기 사상 최대 적자 기록

  • 조은주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8-10 02:04:52

    © 연합뉴스

    미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지난 2분기(4~6월) 동안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8일(이하 현지시간)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 기간 최종 손익이 52억3,600만 달러(약 6조3,460억3,2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8억7,800만 달러 적자에서 적자폭이 6배 이상 커진 것이다. 사업 확대를 위한 선행 투자와 함께 5월 신규 주식공개(IPO) 관련 비용이 겹치면서 실적 집계가 시작된 2017년 1분기(1~3월) 이래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WSJ는 특히 IPO로 직원들에게 돌려준 주식 보상액만 무려 39억 달러(약 4조7,268억 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주당 순이익(EPS)도 4.72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단, 이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31억6,600만 달러(약 3조8,371억9,200만 원)로 집계됐다.

    우버는 현재 6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지만, 동종 업체들과의 경쟁에 밀리면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는 이미 철수한 상태다. 북미 지역에서도 리프트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 증가율은 1년 전 53%에서 대폭 줄었다.

    부문 별로 보면 주력 사업인 차량 공유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23억4,800만 달러(약 2조8,457억7,600만 원)로 집계됐고, 음식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의 매출은 72% 증가한 5억9,500만 달러(약 7,211억 4,000만 원)를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역 별로는 북미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호조를 보였지만, 중남미 지역에서 24% 감소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화회견에서 흑자 전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북미 시장 최대 라이벌인 리프트에 대해서는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고객 확보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히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편 최악의 실적 소식 덕에 이날 우버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한 때 10% 이상 급락했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


  • http://m.betanews.net/103907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