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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항공, 한일 관계 악화로 3개 노선 운항 중단 결정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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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06 22:00:43

    이스타항공이 한일 관계 악화를 이유로 한국과 일본을 잇는 3개 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 5일부터 청주-삿포로 노선 운항 중단에 이어 9월6일부터는 청주-간사이 노선을, 9월18일부터 인천-이바라키 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각각 중단하기로 했다.

    3개 노선 모두 운항 중단은 10월 26일까지다. 아울러 인천과 삿포로, 가고시마, 나하를 잇는 항로의 운행 편도 줄이기로 결정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이스타항공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방문객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NHK는 이스타항공이 이바라키현에 "한일 대립이 깊어져 앞을 내다보지 못할 상황이다"라고 항공기 운항 중단 이유를 전했다고 전했다.

    이바라키현과 한국을 오가는 정기 항공편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없어졌다가 작년 7월 이스타항공이 신규 취항했다. 이와 관련해 이바라키현 측은 "취항 후 1년이 지나면서 이제부터 이용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 후 한국 항공사의 일본 노선 운항 중단이 잇따르고 있는데 티웨이항공은 오이타현, 구마모토현, 사가현과 한국을 잇는 4개 노선의 운항 중단을 발표했으며, 대한항공 역시 부산과 홋카이도, 삿포로 사이의 항공편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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