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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저성과자 PT대회 '논란'...사무금융노조 “직장 내 괴롭힘”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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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23 11:30:50

    © 연합뉴스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오는 25일 대신증권[003540] 본사 앞에서 '직장 내 괴롭힘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사무금융노조는 "대신증권이 25일부터 개최할 예정인 저성과자 대상 사내 프레젠테이션(PT) 대회는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수익 기준 하위 직원을 참가 대상으로 한 점, 영업점에 배치된 지 6개월밖에 안 된 직원들을 대상에 포함한 점, 참가자 명단을 공개해 직원들에게 수치심을 준 점 등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 지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PT 대회 개최는)끊임없이 줄을 세워서 하위권에 모욕감을 주는 행태', '과거에 진행했던 부진자 집합 교육을 교묘히 이름만 바꿔 실시한 것' 등 행사에 항의하는 글이 게시돼 있다.

    이와 관련해 대신증권 측은 "이번 PT대회는 WM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일부 저성과자가 아닌 전 직원이 참가 대상"이라면서 "PT대회가 직원들의 능력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원만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달부터 총 4차례에 걸쳐 'WM 액티브' PT 대회를 열고 고객관리·상품 판매 우수사례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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