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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與, 야당 자극 몰두 말고 납득할 협상안으로 국회 정상화 의지 보여달라” 촉구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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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23 11:08:59

    ▲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곽정일 기자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에 "야당 자극에 몰두하지 말고 야당이 납득할 새로운 협상안으로 국회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기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일본 정부가 아니라 야당과 싸움에 더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떻게 국회가 정상 운영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를 향해 대한민국의 단결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루빨리 임시국회를 열어 대한민국 국회 이름으로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의 정당이 과반의 의석수를 확보한 것과 관련해 일본의 대(對) 한국 강경기조 전망을 언급한 오 원내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위기 극복을 위해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 정파를 떠나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현안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여야 모두 상대방을 자극하는 강경 발언을 자제하자"며 "예결위가 정부 추경안 심의를 중단했다.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위한 수정 추경안 제출이 미뤄지는게 이유지만 정부여당이 강경발언으로 야당 자극한 것도 한몫한 게 주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여당과 생각이 다르다고 친일로 매도하는 건 위험한 이분법이다. 한국당이 하자고 할 때까지 추경을 미루겠다고 한 발언도 무책임하다"며 "민주당은 야당 자극에 몰두하지 말고 야당이 납득할 새로운 협상안으로 국회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여야가 대립하는 추경안 심사는 예결위 심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잠시 유보하고 일본 수출 규제 철회 결의안과 민생법안 처리 위한 임시국회부터 소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예산을 포함한 추경을 조속히 제출해야 한다. 정부가 합리적 대안을 내놓으면 바른미래당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나, 야당 공격에 몰두하면 돕고 싶어도 도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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