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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지원SDGs협회, 지속가능 ‘글로벌 리더·기업·브랜드 100’ 발표...삼성전자,포스코,CJ 선정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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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23 00:48:04

    ▲엘리엇 해리스 유엔 경제사회국 사무차장보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에게 선정된 글로벌 지속가능 100 리스트를 전달하는 UN지원SDGs협회 김정훈 사무대표 © UN지원SDGs협회 제공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 국제비정부기구인 UN지원SDGs협회는 18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100 리스트(The 100 Top Global Sustainability Leaders 2019 & The 100 Most Sustainable Brands 2019)’를 발표하고 ‘전 세계 가장 지속가능한 리더’, ‘전 세계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을 각각 선정했다.

    유엔은 지난 9일부터 열흘간 유엔본부에서 90여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지속가능 고위급 정치회담(HLPF)을 개최했으며, 협회는 회담의 부속행사인 전시회 개최기관으로, 글로벌 지속가능기업 모델과 글로벌 주요 리더들의 지속가능 사례를 함께 전시했다. 전시회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리차드 커티스를 비롯해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등 유엔을 찾은 주요 글로벌 인사들이 둘러보았으며, 협회는 전시회 마지막 행사로 ‘글로벌 지속가능 100’ 리스트를 발표했다.

    UN지원SDGs협회 김정훈 사무대표(39)는 공식 발표에 앞서, 10일 엘리엇 해리스(Elliot Harris) 유엔 사무차장보(ASG) 겸 유엔 수석 이코노미스트(Chief Economist)와 가진 단독 회담에서, 리스트를 직접 전달하며 관련 내용을 설명하였다. 엘리엇 해리스 사무차장보는, 협회의 기업 파트너십 활동이 유엔뿐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를 더 확대해 줄 것을 권고하였다. 이번 선정과정은 지난 5월부터 전 세계 2,000명 주요 리더, 3,000개 주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10개 기준, 43개 지표를 통해 분석한 내용이 바탕이 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가장 지속가능한 리더 100명, 글로벌기업 60곳, 글로벌 브랜드 40개는 지난주 HLPF 기간 에 의견서로 공식 채택된 협회의 UN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지속가능리더 100에는 ▷기업 리더로 빌 게이츠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 이사장, 팀 쿡 애플 CEO, 제임스 퀀시 코카콜라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칼 요한 페르손 H&M CEO, 올라 칼레니우스(Ola Kallenius) 다임러 그룹 CEO 등 40명이 선정됐으며, ▷정책 리더에는 알렉산드리아 아카시오 코르테즈(Alexandria Ocasio Cortez) 미 연방 하원의원,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 영국 서섹스 공작·해리왕자(Duke of Sussex), 클라우스 슈왑(Klaus Schwab) WEF 회장 등 30명이, ▷사회·환경 리더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인드라 누이(Indra Nooyi) 전 펩시코 회장, 잉거 안데르센(Inger Andersen) IUCN 사무총장 등 20명, ▷ 미래 리더 1위에는 BTS(방탄소년단)을 포함해,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 평화운동가 겸 의사 알라 무라비트(Alaa Murabit), 스티치 픽스 CEO 카트리나 레이크(Katrina Lake)가 선정됐다.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브랜드 100에는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 알파벳(ALPHABET)과 함께, 네슬레(Nestle), HSBC, 비욘드 미트(Beyond Meat), AT&T, 알리바바, 아디다스, 테슬라,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 텐센트(Tencent Holdings), 페덱스 등 60곳이 선정됐으며, ▷가장 지속가능한 브랜드는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 그 뒤로 디즈니(Disney), 스타벅스(Starbuck), 구글(Google), 월마트(Walmart), 마스터 카드(Master Card),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40군데가 선정됐다.

    이번 발표에는 한국 리더·기업·브랜드도 글로벌 명단에 선정되며, 대내외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BTS(방탄소년단)는 글로벌 지속가능한 미래리더 1위에 선정됐으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리더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동우 BKT 사장 역시 지속가능한 기업리더에 선정됐으며, ▷한국 기업으로 CJ제일제당, KT가 가장 지속 가능한 기업에 선정됐고, 포스코, 롯데케미칼, SK하이닉스, 삼성전자도 포함됐다. ▷지속가능한 글로벌 브랜드에는 CJ제일제당의 대표 식품 브랜드 비비고가 선정됐으며, 일동제약 아로나민, CJ ENM KCON, KT 5G,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한솥도 지속가능 브랜드에 함께 선정됐다.

    한편 이번 명단의 별도 리스트로 발표된 ‘가장 지속 가능한 집단 10’에 BTS(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인 아미(Army)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협회는 2019 HLPF(유엔 지속가능 고위급 정치회담) 개막일(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유엔본부 1층에서 전시회를 열고 글로벌 주요 사례와 함께 KT, 산업은행, CJ제일제당, CJ ENM, 현대엔지니어링, 일동제약, 포스코, 부강테크, 한솥, 에코웨이, 더좋은 비즈스퀘어 등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 제품, 영상, 브로셔도 함께 전시했다.

    김정훈 UN지원SDGs협회 사무대표(39)는 엘리엇 해리스 UN 사무차장보와의 회담에서 “이번 리스트 발표는 각국 기업과 의회 리더들이 기후 변화, 지구온난화, 친환경 소재 및 제품 생산, 새로운 기술과 지속가능한 미래 시장 개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이를 확산하기 위해 발표했다.”고 했으며, 엘리엇 해리스 사무차장보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협회가 유엔 및 전 세계 주요 고위 리더들과 SDGs를 위해 협력하는 모델을 만든 것은 SDGs 확산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며, 이에 대해 유엔은 협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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