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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하락…국제유가 하락세로 4개월 상승 끝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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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19 09:11:22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떨어졌다. © 베타뉴스DB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국제유가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세의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49(2015년=100)로 한 달 전보다 0.3%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통상 약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된다.

    지난달에는 국제유가가 내려가면서 공산품의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석탄및석유제품이 6.5% 떨어졌는데 세세히 살펴보면 나프타는 14.1%, 경유 6.8%, 휘발유 10.8% 등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두바이유 평균가격는 5월 배럴당 69.83달러에서 61.78달러로 11.0% 하락했다. 유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화학제품도 지난달 0.4% 내려갔다.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의 경우 지난5월 0.8%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0.4% 떨어지면서 한 달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5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달러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되는 반도체가 반등했지만 지난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다시 하락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자물가도 1.6% 내렸다. D램은 5.3% 내려 11개월 연속 내리막을 지속했다.

    농림수산품도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에 0.5% 내렸다. 감자 생산자물가가 47.5%, 수박이 17.1%, 참외가 18.8%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자동차 보험료율 등이 오른 영향으로 전월 수준과 같았다.

    자동차보험 생산자물가가 1.5% 올랐지만 전세버스(-5.1%)와 이동통신서비스(-0.1%)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 포괄범위에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7% 하락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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