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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분양가상한제 예고 후 주가 17%대 급락...건설주, 끝없는 '추락'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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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19 07:05:29

    ▲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옥 전경 ©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발표 후 재개발·재건축 프로젝트 분양의 취소 또는 연기로 분양물량이 급감하면서 건설사 수익성이 악화됨에따라 건설주들이 무더기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0.56%)과 대우건설(-1.22%), 대림산업(-2.86%), GS건설(-0.87%), 현대건설(-0.86%)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대형 건설사 중 실적에서 국내 주택사업 비중이 가장 높은 HDC현대산업개발은 거듭해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GS건설 역시 마찬가지다. 해외사업 수주 감소·출혈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국내 주택시장 의존도를 높여왔던 건설 업계는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로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는 평가다.

    6월 말 0.81배던 건설업종 P/B가 현재 0.72배 수준으로 주저앉은 가운데 증권가의 영향 점검도 분주하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확대로 분양 물량이 감소해 주택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주택매출 비중이 큰 순서는 HDC현대산업이 83%로 가장 높고, 대우건설(62%), 대림산업(58%), GS건설(54%), 현대건설(39%) 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이익 비중이 큰 순서 역시 위와 동일하다"며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유력시되는 수도권 지역에서 정비사업이 많은 기업들의 사업 위축이 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른 건설업 사업성 저하 우려가 팽배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여부와 시점에 따라 개별 종목별 주가 추이는 차별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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