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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7년 만에 세계 부자 순위 2위서 밀려나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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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18 16:33:04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7년간 유지해 온 세계 부자 순위 2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크리스찬 디올, 지방시 등을 보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세계 부자 순위에서 빌 게이츠를 제치로 2위로 등극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약 1,076억 달러(약 126조8,388억8,000만 원)로 빌 게이츠의 약 1,074억 달러(약 126조6,031억2,000만 원)보다 2억 달러 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파리 주식시장에서 LVMH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아르노 회장의 자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2019년에만 390억 달러(약 45조9,732억 원) 이상 늘었다.

    LVMH 그룹은 크리스찬 디올의 대주주이며 에르메스와 소매업체 까르푸(Carrefour)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달 들어서는 경쟁 업체 케어링(KERING) 소속이던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와 제휴 계약을 맺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VMH 그룹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1월 발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약 468억 유로(약 61조9,903억4,400만 원), 영업이익은 98억5,400만 유로(약 13조524억1,132만 원)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8%, 21.4% 늘어난 수치다.

    한편 세계 최고 부자 자리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지키고 있다. 베조스의 순자산은 1,250억 달러(약 147조3,500억 원)로 추정됐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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