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라가르드, 9월 IMF 총재직 사임한다


  • 조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7-18 02:11:15

    ▲ ©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오는 9월 사임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MF는 그의 뒤를 잇는 후임 선정 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이날 라가르드 총재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9월 12일자로 사임한다고 공식 선언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 총재직을 사퇴한 뒤 오는 11월 유럽중앙은행(ECB)의 차기 총재에 취임할 예정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성명을 내고 "ECB 총재 선정 절차가 명확해졌다"며 사표 제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후임 선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IMF에 가장 이득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출신의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2일 ECB 총재로 지명된 이후 일시적으로 총재직에서 물러나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명하진 않았다. 현재 총재 대행 업무는 미국 출신의 데이비드 립튼 부총재가 맡고 있다.

    한편 역대 총재는 관례에 따라 유럽에서 선정되어 왔으며, 라가르드의 후임 역시 유럽 인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인물은 내년 1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다.

    카니 총재는 캐나다 출신이긴 하지만 영국 국적과 아일랜드 국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출신' 관례에 따르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설명이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03141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