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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노쇼’에 포털 배너광고, 유튜브까지 챙겨


  • 이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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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17 12:22:45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튜브 캡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 부족 ‘비상’
    이용섭 조직위원장겸 광주시장 직접 나서
    경기장 텅텅 비어 국제대회 명성 빛바래
    메아리 없는 수차례 북한참가 요청 ‘눈총’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팡파르’를 울린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광주만의 잔치로 끝나버리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더구나 194개국 7467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제18회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나 개최지인 광주광역시마저 대회 열기가 느껴지지 않고 있는 것.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입장권 목표 판매 금액을 초과 달성했다지만 남부대 주경기장은 물론 염주종합체육관 수영장 등도 서포터즈 응원소리를 뒤로하면 경기장 관람석은 텅텅 비어있다.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대회라는 명성은 찾아볼 수 없고 TV에서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를 보기 힘들어 오직 참가 선수와 심판, 운영요원 등 관계자들만 붐빈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국가대표 유니폼 논란도 국제경기에 나선 주최국 행정이 얼마나 어설픈지 전 세계에 보여줬고 일본인 관람객의 수구선수 ‘몰카 사건’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 1등 공신’이라는 헛웃음도 들린다.

    또 한국수영의 간판인 박태환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고 메아리 없는 ‘북한 참가’만 바라보는 등 조직위가 별다른 이슈나 홍보방법을 만들어 내지 못한 것도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여론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6일째인 17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스프링보드 3m 남자경기에 서포터즈 등을 빼고선 관람석이 텅텅 비어있다/이완수 기자

    이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이 16일 주경기장인 남부대에서 간부회의를 통해 직접 나섰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모든 행사가 그렇듯이 애써 준비하고 노력했지만 함께 참여하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행사의 의미가 크게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각 경기마다 관중들이 가득 메워 뜨거운 대회열기를 조성해주기 바란다”면서 ‘노쇼’ 현상에 대해 적극적인 관람대책을 지시했다

     이어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광주 이외의 지역에서는 대회개최를 잘 모르고 있거나 대회열기가 전혀 없다”며 “전국적인 분위기 제고를 위해 중앙언론 등이 더 많은 보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용섭 조직위원장 겸 광주시장은 “광주세계수영대회 홍보가 많이 부족하다”면서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배너광고를 실시하고 감동적인 장면들을 유튜브로 제작해 유통시켜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17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경기가 순차적으로 열리다 보니 관람객의 이동이 잦아 빈자리가 많아 보이지만 경영 등 스타급 선수들의 경기를 보러 관람객은 대폭 늘어날 거다”면서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배너광고는 현재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에 있는 메인프레스센터에 모여든 기자들은 “조직위원장인 시장이 광고 방법까지 꼼꼼히 챙기는 것은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면서 “대회가 끝나면 수영대회 홍보비나 협찬 내역도 한번 살펴봐야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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