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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GS에너지, 8천억 규모 합작사 설립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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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15 17:25:32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서울 롯데 시그니엘에서 양사 대표이사 간 비스페놀A(BPA) 및 C4 유분 제품을 생산하게 될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올 하반기 설립되는 합작사는 롯데케미칼이 51%, GS에너지가 49%의 지분을 소유할 예정이며, 2023년까지 8천억원을 투자해 연간 BPA 제품 20만t과 C4 유분 제품 21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의 합작회사 설립으로 기대되는 연간 매출액은 1조원, 영업이익은 1천억원이다. 아울러 7천7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됐다.

    BPA는 전기·전자제품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로 사용되며, C4 유분은 탄화수소 혼합물로 합성고무 원료 '부타디엔'과 인조대리석 원료인 '삼차부틸알코올' 생산 등에 쓰인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합작사에서 공급 받는 BPA로 제품 가격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기존의 C4 유분 사업도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GS에너지 역시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가 생산하게 될 프로필렌, 벤젠, C4 유분 등을 공급받음으로써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와 포트폴리오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롯데케미칼 임병연 대표는 "석유화학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장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롯데케미칼의 역량을 바탕으로 정유·석유화학 분야의 새로운 사업의 시너지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GS에너지 허용수 대표는 "정유·석유화학, 자원개발, 전력·집단에너지 등 기존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투자를 모색해 오고 있다"며 "이번 합작사업이 에너지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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