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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빛과 물결 넘실...광주세계수영대회 개회식


  • 이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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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13 12:47:38

    ▲광주세계수영대회 개회식 문화공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5000여명 질서정연하게…내외귀빈도 끝까지 자리 지켜
    5·18민주광장 분수대 ‘합수식’ 연출되자 관람석 ‘탄성’
    “전 세계의 물과 빛이 넘치는 평화도시 광주의 자부심”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물의 장막이 펼쳐졌다. 광주 어린이들이 가져온 세계 각국의 물이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평화로 ‘하나’가 되어 빛의 분수가 솟아올랐다.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빛과 물이 연출된 장면 하나하나가 나올 때마다 관람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개회식 공연의 백미는 ‘물의 장막’이었다. 물의 장막이 음악에 맞춰 물의 춤을 출 때마다 개회식장은 바닷 속 신비로운 분위기를 그대로 나타내며 무대 공연자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개회식 공연을 바라보는 시민들과 세계 각국에서 광주를 찾은 관람객들은 연출 하나하나에 눈을 떼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세계수영대회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광주시

    특히 화려한 조명에 감각적인 비트, 시원한 랩이 불꽃과 함께하는 공연이 이어진 후 광주에서 시작한 평화의 빛이 모여 모든 생명을 품은 무등산이 되는 연출에 시민들은 ‘민주·평화도시 광주’의 자부심을 한껏 표시했다.

    더구나 이날 광주시민들은 수천여명이 개회식장을 찾을 정도로 열정적이었지만 별다른 사건·사고가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질서를 지키며 전 세계에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주요 귀빈들도 개회식 마무리 축하공연 등 2시간여에 걸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관심 있게 지켜봤다.

    ▲광주세계수영대회 개회식 문화공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13일 윤정섭 개·폐회식 총감독은 “개회식의 3대 키워드는 수영대회를 상징하는 물, 민주·인권·평화 정신, 광주의 문화·예술로 세계에서 모인 물이 광주의 빛과 만나 환경 오염 등 지구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광주시민이 만들어가는 대회로 개회식에서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참여의식을 대회기간에도 맘껏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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