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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KB·농협·우리금융 등 시스템적 중요은행 지정…1% 추가자본 적립해야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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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26 16:47:36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은행·은행지주회사로 신한·하나·KB·농협·우리 금융지주와 소속 은행 등 11곳이 선정돼 내년 중 추가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어 이들을 2020년도 ‘시스템상 중요 은행’(D-SIB·Domestic Systemically Important Banks)으로 선정했다.

    시스템상 중요하다는 것은 해당 은행이 무너졌을 경우에 연쇄작용을 통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

    이에 금융위는 은행지주회사와 은행, 총자산 5조원 이상 외국은행 지점을 대상으로 그 규모와 다른 금융회사와의 ▲상호연계성 ▲대체 가능성 ▲복잡성 ▲국내 특수요인(외화부채·가계대출) 등 5개 부문 11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해 총점이 600점을 넘는 은행들을 D-SIB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D-SIB는 2020년 중 1%의 추가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된다.

    한편 바젤위원회(BCBS)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 금융기관이 초래하는 시스템 리스크에 대응해 나라별로 시스템상 중요 은행을 선정하고, 추가자본 적립을 요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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