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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 도올 김용옥 '사자 명예훼손' 고소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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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26 11:30:12

    ▲ 도올 김용옥 (사진=연합뉴스)

    도올 김용옥(71) 한신대 석좌교수가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으로부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양자 이인수 박사는 지난달 24일 김 씨를 이 같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앞서 김 교수는 3월 16일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 출연해 "김일성과 이승만은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자기들의 일종의 퍼핏(puppet), 괴뢰"라며 "(이 전 대통령을) 당연히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3월 23일 방영된 같은 프로그램에서 "이승만이 제주도민들의 제헌국회 총선 보이콧에 격분해 제주도민을 학살했다", "여수에 주둔한 14연대를 제주도에 투입해 보이는 대로 쏴 죽일 것을 명령했다"고 발언했다.

    이 박사는 김 교수가 올해 1월 펴낸 저서 '우린 너무 몰랐다 - 해방, 제주 4·3과 여순민중항쟁'에도 '이 전 대통령이 여운형의 살해를 지시했다', '제주 4·3 사건 당시 제주도민 학살을 명령했다', '여수·순천 사태 당시 어린아이들까지 다 죽이라고 명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 박사 측은 김 교수의 이같은 발언과 서술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이라며 사자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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