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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 대한애국당 천막 철거…물리적 충돌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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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25 07:30:13

    애국당원·지지자 스크럼 짜고 막아서 

    ▲  25일 오전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의 농성 천막을 철거하려하자 당원들이 천막 입구에서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25일 대한애국당이 지난달 서울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설치한 농성 천막에 대해 강제 철거를 시도했다.

    서울시와 대한애국당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 20분경 직원 500명, 용역업체 직원 400명을 투입해 농성 천막 2동과 그늘막 등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천막을 지키던 대한애국당 당원과 지지자 400여명(대한애국당 측 추산)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서울시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과 충돌하고 있다.

    대한애국당 측은 천막 입구 앞에서 30여명이 스크럼을 짜고 '물러가라'고 외치며 물병을 던지는 등 천막 철거를 막아섰다. 일부 여성 당원은 천막 안에서 연좌 농성을 하고 있다.

    철거 막바지에 이르자 용역들은 천막 안에 설치돼 있던 그물을 뜯어냈다. 이를 거부하는 당원들은 그물에 매달린 채로 밖으로 끌려나왔다. 오전 6시 40분께 모든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고 천막의 돗자리가 걷히자 용역들은 천막에 남은 잔재들을 치웠다.

    앞서 대한애국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애국열사’ 5명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다.서울시는 현재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애국당 측에 자진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보냈다.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등에 따르면 광장은 건전한 여가 선용과 문화 활동 등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다.

    서울시는 정치적 목적의 농성은 조례가 규정한 광장 사용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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