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미 정부, 중국 5개 기업 블랙리스트에 추가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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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23 22:38:27

    © 픽사베이

    미국 정부가 중국 IT 기업 5개사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블룸버그, CNBC 등 2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전날 슈퍼컴퓨터 제조업체 중커수광과 반도체 제조업체 하이곤, 청두 하이광 집적회로, 청두 하이광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 우시장난 컴퓨터 테크놀로지 연구소 등 총 5개 기업의 미국 내 부품 조달을 금지했다.

    상무부는 이들 기업이 "'미국의 국가 안보, 외교 정책의 이익에 반한다'고 판단되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커수광에 대해서 상무부는 "슈퍼 컴퓨터가 군사 용도로 쓰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시장난 컴퓨터 테크놀로지 연구소는 중국 인민 해방군 총참모부 연구소 소유라면서 "중국군의 현대화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기업은 미국 기업과 거래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며, 신청을 하더라도 거부당할 수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상무부의 이번 조치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간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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