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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태블릿 생산 포기, 애플 아이패드에 GG 선언?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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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22 11:33:45

    <출처: 폰아레나>

    구글이 자사의 태블릿 생산을 포기하고 노트북 시장 집중 전략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아이패드와 서피스 등 라이벌 모델과 경쟁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있다.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현지시간 20일, 구글의 픽셀 슬레이트가 구글의 마지막 태블릿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글이 더 이상 태블릿을 직접 만들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하지만 삼성이나 LG 등 서드파티 회사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만드는 것에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글의 이와같은 결정에는 2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첫째는 태블릿 시장 경쟁자들이 너무 막강하다는 것과 둘째는 노트북 시장에서 구글이 의외의 선전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태블릿 시장은 애플 아이패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가 나눠갖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은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폰의 성공에 힘입어 어떻게든 태블릿 시장을 진입해보려 직접 제작한 '슬레이트' 태블릿까지 들고 나오며 노력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특히 이번에 애플이 '아이패드 OS' 까지 들고 나오며 태블릿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쐐기를 박은 상황이라 구글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운신의 폭마져 좁아져버린 상태다.

    하지만 현재 구글은 프리미엄 노트북인 '픽셀북'과 저가형 노트북인 '크롬북'이 해당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구글은 사업성이 낮은 태블릿 시장을 서드파티 회사에 맡기고 자신은 손을 뗀 후 시장성이 충분한 노트북 쪽으로 모든 리소스를 집중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크롬북은 2012년 교육시장에 첫 출시당시 5% 정도의 미미한 점유율을 보였지만 2017년에는 60% 수준으로 급 성장세를 보여 1위를 차지했다.

    크롬북은 노트북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가 아닌 크롬 브라우저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자체 저장공간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의 컴퓨팅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프로그램 설치는 크롬의 웹 앱을 내려받는 방식을 사용한다.

    전원을 누르면 8초만에 완벽한 업무환경이 갖춰지며 한번 충전으로 하루종일 쓸 수 있고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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