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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G20서 회담 개최키로...무역 갈등 돌파구 모색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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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20 03:34:10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 갈등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키로 했다. 

    CNN,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통화하고 G20정상회의에 참석해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광범위한 회의를 열 것"이라고 언급, 무역 갈등뿐 아니라 대북 외교 등 다양한 의제를 시 주석과 나누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중국 관영 중앙TV도 미중 정상이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중국은 대등하게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국에 대한 배려를 트럼프에게 요구했다.

    또 "미국이 중국 기업을 공정하게 대우하길 바란다"며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고 중앙TV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제재 관세의 대상을 대부분의 중국산 제품으로 확대하는 대중 관세폭탄 '제4탄'을 준비하고 있다. 외신들은 트럼프가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추가 관세 발동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가진 정상회담에서 무역 문제의 타개책을 모색하자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미 행정부는 중국이 장관급 회담의 합의사항을 번복했다고 주장하며 5월 10일 2,000억 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렸다. 이후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매기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주식 시장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미중간 갈등이 누그러질 것이란 기대감에 전거래일보다 1.35%(353.01포인트) 상승한 2만6,465.54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한때 전날 종가 대비 300달러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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