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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재팬 디스플레이 지원 검토 중...월스트리트저널 보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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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9 10:18:57

    ▲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재팬 디스플레이(JDI) 본사 간판 (사진=연합뉴스)

    애플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최대 액정패널 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의 지원을 검토 중 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6월 18일 애플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팬 디스플레이(JDI)에 대한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채권 중 일부 포기와 자금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JDI 매출액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형 고객사. JDI가 애플용 액정 패널 공장을 건립할 때는 애플에게서 자금을 대출받은 적이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JDI를 위한 대출 상환 조건 완화 등에는 동의한 상태라고 한다. 다만 JDI 구제를 검토 중인 투자자들이 애플에 일부 채권 포기 등의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으며, 애플이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팬 디스플레이의 정기 주주총회가 6월 18일 도쿄에서 열렸다. 금융 지원을 밝힌 중국의 투자 펀드 등이 출연 결정을 거듭 연기한 것에 대해서 차기 사장인 키쿠오카 미노루 상무 집행 임원은 “기본적인 합의는 이렀다. 다만 800억엔을 제대로 된 형태로 조달할 수 있도록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주들은 경영 재건의 미래를 불안하게 여기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츠키사키 요시유키 사장은 2015년 3월기부터 5분기 연속 적자를 낸 것에 관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사과한다.”고 언급했다. 애플용 등 수주 상황이 불안정한 스마트폰 패널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동차 탑재용 등 비스마트폰 사업을 강화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총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어떻게 흑자화를 이룰지에 대한 답이 애매하고 경영진의 위기감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금융 지원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것 아니냐는 불신감을 드러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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