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신용사업 수익이 증가했지만 경제사업 손실이 더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7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61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농협 당기순이익(7191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6489억원) 대비 10.8%(702억원) 증가했다. 반면 수협은 215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고, 산림조합은 72억원 손실로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해 1분기 예금보험료 인하분 환입으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신협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575억원)이 50% 감소했다.

상호금융의 수익성도 나빠졌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60%와 8.0%로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0.77%포인트 하락했다. 순자본비율은 7.89%로 전년 말 대비 0.20%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1분기 중 상호금융조합은 신용사업 수익성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제 사업 손실 확대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며 “조합별·지역별·업종별 연체율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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