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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신용등급 '부정적' 하향 왜?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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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8 19:04:18

     

    허니버터칩 안팔리고 빙과류 적자

    해태제과식품(101530)의 신용등급이 연이어 하향 조정됐다. 허니버터칩 인기가 예전만 못하고, 아이스크림 부문의 적자가 누적된 영향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해태제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 '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바꿨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달 초 한국기업평가가 해태제과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지난 17일 한국신용평가도 A '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등급을 낮췄다.

    실적 부진이 등급 조정의 원인이 됐다. 2014년 말 출시해 인기를 끈 허니버터칩의 판매량이 2016년 이후 감소한데다 빙과부문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해태제과(연결 기준)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2%로 2015년(5.9%) 대비 2.7%포인트 떨어졌다.

    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에 따른 생산비 증가도 실적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경화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빙과와 식품부문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사업환경 역시 불리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전사 수익성에 부담요인"이라고 했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제과 부문 매출이 감소했고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할인폭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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