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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윤석열 검찰총장 지명, 예견됐던 '코드인사'”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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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8 10:53:34

    ▲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곽정일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충분히 예견됐던 '코드 인사'"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자칫 검찰이 청와대 입김에 더 크게 흔들리는 '코드 검찰'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자는 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검찰총장이 되는 최초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검찰 내부의 동요도 예상된다"며 "바른미래당은 이런 문제점을 충분히 인식하되 인사청문회가 실속 없는 정치 공세로 흐르지 않도록 후보자의 개혁성과 공정성 중심으로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검경수사권 조정에 관한 후보자의 입장은 무엇인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재산형성 과정과 가족관계 추문 등 여러 의혹의 진실은 무엇인지를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전날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 의원들이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것과 관련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한국당의 불참으로 당장 완전한 국회 정상화는 어렵겠지만 열 수 있는 상임위와 특위부터 정상화해 그동안 미뤄온 법안심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6월 국회가 어제 출발했지만 한국당의 탑승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며 "지금이라도 한국당과 여당이 서로 한발씩 양보하고 결단한다면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민생법안 처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6월 국회소집에 대해 "제1야당의 존재 자체를 무시한 '야합'이라며 반발하는 모양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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