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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소유 강남 삼성동 고급 오피스텔 경매로 나와…“첫 입찰 올해 말쯤 열릴 것”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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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7 13:48:44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소유의 고급 오피스텔이 경매에 나왔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삼성 라테라스' 1302호(전용면적 182㎡)에 대해 법원이 최근 경매개시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복층으로 된 이 오피스텔은 박씨가 2013년 10월 매입한 뒤 검찰에 구속되기 전까지 거주하던 곳이다.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굿모닝자산관리대부로, 청구액은 11억3284만원이다.

    ▲ 삼성 라테라스 ©연합뉴스

    박 씨의 오피스텔에는 다수의 채권·채무 관계가 얽혀 있다. 금융사와 기업에서 총 30억원이 넘는 근저당을 설정했으며, 삼성세무서와 강남구는 압류를 걸어놓은 상태다. 지난 3월에는 한 여성이 박 씨를 고소하며 제기한 1억원의 가압류까지 추가됐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총액은 50억원이 넘는다.

    현재 법원은 각 채권자에게 최고서(일정 행위를 하도록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통지서)를 발송하고 감정평가 명령을 내린 상태다.

    감정평가, 현황조사, 물건명세서 작성 등 경매에 필요한 절차에 최소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첫 입찰은 올해 말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는게 지지옥션의 설명이다.

    박 씨의 오피스텔이 강제집행 처분에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삼성세무서는 2017년 말에도 박 씨의 세금 미납을 이유로 박 씨의 해당 오피스텔을 압류한 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공매를 진행했다. 당시 감정가는 31억5천만원이었으나 중간에 공매가 취소되면서 매각되지는 않았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8월 삼성라테라스 유사 면적(전용면적 200㎡) 물건이 35억원에 매매된 적이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4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140만원을 구형했다.

    ▲ 배우 겸 가수 박유천(33) 씨가 지난달 3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와 호송차량으로 향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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