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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국회 정상화 압박…"의총열차 오늘 2시 출발, 민주·한국 모두 탑승하라"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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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7 10:24:53

    ▲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곽정일 기자

    오신환 바른미라댕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열차, 출발시간은 오늘 오후 2시"라면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탑승하라. 마지막 기회가 있다"며 국회 정상화를 압박했다.

    오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총에서 협상 타결 소식을 알릴 수 있도록 양당에 간곡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 마지노선이었던 어제까지 여야 3당 교섭단체 간 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경제청문회를 열어 정부의 경제실정부터 따지겠다는 한국당과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민주당이 팽팽히 맞서 결국 결렬됐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답답했던 것은 좀처럼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는 한국당의 태도였지만, 포용력을 발휘하는 대신 야당을 향한 강경발언으로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든 청와대와 민주당의 태도 또한 이해하기 힘들었다"며 "정부 여당의 결단이 필요한 시간이다. 다소 무리한 감이 있더라도 상대방의 요구를 통 크게 받아들여주는 것이 궁극적으로 협상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지난 주말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그 약속 지키겠다. 의총에서 동료 의원들과 그동안 협상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청문회'를 주장하는 한국당 주장에 대해 그는 "경제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은 우리 당도 잘 안다. 경제성공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인식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 저 또한 여러 차례 지적했다. 이율배반 태도라고 말한 바 있다"면서도 "그렇다면 국회를 열어 정부에 따질 것은 따지고 바로잡을 일은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경제청문회도 한 방법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경제현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확인하고 태도와 변화를 촉구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며 "국회의 문을 열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마지막으로 호소드린다"며 "국회는 의원들이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곳이다. 국회를 열어 예산안을 심의하고 법률을 만드는 일은 국회의원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다. 심각한 경제난 속에 시시각각 위협받는 상황을 감안하면 국회 파행은 정당화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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