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DB금융투자] 한국자산신탁 - 성장성 둔화 불가피·2020년까지 영업수익 역성장 전망


  • 홍진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6-17 07:00:01

    충당금 규모가 급증할 가능성은 낮다

    한국자산신탁 (코스피 123890 KOREA ASSET IN TRUST Co.,Ltd. KIS-IC : 부동산 | KRX : 금융업 | KSIC-10 : 신탁업 및 집합투자업)은 2001년 3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부동산신탁업 인가를 받아 대한부동산신탁과 한국부동산신탁의 자산과 인력을 승계하여 설립됐다. 동사는 수직계열화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으며 업황은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으나 매출 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2010년 종합 부동산그룹인 엠디엠(MDM)그룹에 편입됐다. MDM그룹은 디벨로퍼 부동산금융전문회사 등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사는 부동산디벨로퍼 신탁 운용 등 수직 계열화가 갖춰지면서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통해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비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침체에 따른 착공 지연으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신탁계정대 관련 이자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비경상적 판관비의 증가와 대손충당금확대 이자비용부담 상승으로 영업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전년대비 하락했으나 시장에서는 양호한 수준이란 평가다. 부동산경기 둔화에 따라 수수료 수익 증가는 제한적이나 수주다변화와 부동산 개발로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대손충당금 증가로 수익상승규모는 일정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한국자산신탁의 경영권은 김규철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옛상호는 국민자산신탁이었다. 설립일은 2001년 3월27일며 상장일은 2016년 7월13일이다. 종업원수는 2019년 3월 기준 185명이다. 그룹명은 엠디엠이며 본사 소재지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306이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정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은 한국씨티은행 영등포지점이다. 주요품목은 부동산신탁과 컨설팅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신탁업 및 집합투자업종에 속했으며 동종업계에서 매출기준 4위를 달리고 있다. 1~5위 현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삼성자산운용 등의 순이다. 동사의 최근 종가는 4275원이고 52주 최고 최저가는 5800원 3840원이다. 액면가는 500원이며 발행주식수는 1억1285만3000주이다. 우선주는 미발행이다. 시가총액은 4824억원이고 시총순위는 264위다. 외국인지분율은 7.25%이며 기말보통주배당률은 50%다.

    한국자산신탁은 국내 점유율 2위의 부동산 신탁회사로서 사업환경은 ▷부동산 신탁업은 시장 규모 대비 참여자수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며 ▷ 2015년부터 이어진 전월세가격 상승으로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한 주택 수요의 증가 추세 지속되고 있다. 경기변동과 관련 한국자산신탁은 주택보급률 이자율 통화량 토지이용에 관한 규제 상태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주요제품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7.4%) ▷유가증권(12.2%) ▷대출채권(77.7%) ▷유형자산 (0.2%) 등이고 원재료는 ▷차입금(14.2%) ▷사채(8.8%) ▷기타부채(13.2%) ▷자본(63.8%) 등이다.

    한국자산신탁의 실적은 ▷ 건설투자 증가 ▷감독기관제재 완화 등이 진행되면 개선돼 왔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최고수준으로 평가됐으며 신규사업으로 ▷도시정비사업이 진행중으로2015년 7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2016년 3월부터 신탁회사가 정비사업의 단독 시행자격을 맡게 됐으며 ▷기업형 민간 임대주택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 동사의 주식에 대한 내재가치 분석결과에 따르면 재무안전성은 최고등급으로 나타났고 밸류에이션은 중간등급 사업독점력과 수익성장성은 중하위등급 현금창출력은 최하위로 평가받았다.

    한국자산신탁(123890)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여줄 신규수주 증가
    종목리서치 | DB금융투자 조윤호 |

    성장성 둔화는 불가피

    18년 신규수주 급감(YoY -50.7%)으로 인해 한국자산신탁(이하 한자신)의 영업수익 성장성 둔화는 불가피하다.
    정비사업에서의 수주 인식 등의 변수가 있기는 하겠지만 20년까지 영업수익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체 영업수익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분기 당 200억원 내외의 이자수익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2분기 한자신의 실적은 영업수익 536억원(-7.1% YoY), 영업이익 293억원(-24.6% YoY), 세전이익 304억원(-21.8% YoY)으로 전망된다.

    영업수익에 비해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회계기준 강화와 지방 분양시장 침체로 인해 분기 당 약 100억원의 대출채권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판단되며, 신규사업장에서 미분양률이 높게 나오지 않을 경우 영업이익 감소율은 영업수익 감소율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대손충당금이 급증할 이유는 없다

    한자신 실적 추정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대출채권에 대한 손실액, 즉 대손충당금의 규모다.
    18년 3분기와 19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던 가장 큰 이유도 대손충당금 때문이었다.

    연간 기준으로 18년 한자신의 대손충당금이 증가한 이유는 ①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충당금 적립률 상승과 ② 소송 관련 충당금 반영, ③ 저조한 분양률을 기록한 지방사업지에서의 충당금 반영 때문이었다.

    사실 현실화된 손실은 없지만 충당금 규모는 늘어나는 결과가 나타났다.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분기 당 약 1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가정했다.

    하지만 향후 분양물건에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충당금 규모가 급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물건(아파트 등) 판매 결과에 따라서는 환입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한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02014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