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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독자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 본격 투입 가능성 시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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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4 12:50:15

    ▲ 화웨이 로고 © 화웨이

    로이터는 중국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의 한 간부가 6월 13일 알파벳 산하 구글의 기분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 홍몽(Hongmeng)의 탑재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의 홍보 및 섭외 담당 부사장인 앤드루 윌리엄슨은 멕시코시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홍몽을 상표 등록했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지난달 미 기업들을 대상으로 화웨이와의 거래를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이에 따라 알파벳 등 미 IT 기업들은 화웨이와의 거래 단에 나섰다.

    윌리엄슨은 “화웨이는 대체 운영체제를 투입할 수 있다고 보고 준비 중”이라면서 “이것은 화웨이가 원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안드로이드 단말기 부문에 속해 있는 것에 만족했지만 미 정부의 조치로 지속되기 어려워졌다. 홍몽은 중국을 중심으로 시험 운용해 왔으며, 이미 100만대 이상의 단말기를 대상으로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웨이의 2019년 매출 증가율을 약 20%로 전망하면서 전년의 19.5%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중 무역마찰이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발전할 경우 수개월 안에 홍몽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세계 지적 소유권 기구(WIPO)인 데이터에 따르면 화웨이는 적어도 9개국과 유럽 연합(EU), 몽골에서 상표 등록을 출원했다.

    윌리엄슨은 “반도체 제조사의 경우 화웨이를 배제한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우리는 화웨이에 대해 기업들의 로비 활동을 강요한 적이 없다. 이들 기업은 스스로 원해서 화웨이를 대상으로 로비 활동을 펼친 것이다 많은 기업에게 화웨이는 주요 거래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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