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홍하이 "애플 원하면 중국 외 지역에서 아이폰 생산"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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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2 17:27:20

    ▲ 홍하이정밀공업 자회사 폭스콘의 중국 충칭 공장 전경.© 연합뉴스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 최대 협력업체 대만 홍하이정밀공업(이하 홍하이)가 미중 무역 전쟁을 피해 생산 거점을 중국 외 지역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더버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홍하이는 11일(이하 현지시간) 타이베이 소재 홍하이 본사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오는 2020년 말까지 미 중서부 위스콘신에서 서버와 LCD 패널 등의 양산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14~15억 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설명회에 참석한 류양웨이 홍하이정밀 반도체 부문 이사는 미중 갈등으로 하나의 세계에 2개(미중)의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미국용 제품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생산 거점을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하이가 중국에서 대량 생산 기지로서의 입지를 굳혀왔지만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되자 생산 거점을 옮기기로 한 것이다. 이는 아이폰 생산 라인을 중국 외 지역에 구축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 류양웨이 이사는 "만약 애플이 원하면 미국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고객사인 애플이 24시간 미중 무역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생산 네트워크 재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하이의 총 매출 중 애플 제품의 위탁 생산의 비중은 50%다.

    외신에 따르면 홍하이는 현재 중국 외에 멕시코와 태국, 일본, 대만 등 15개국에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아이폰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아이폰이 생산될 경우 인건비와 이전 비용, 운영 비용 등이 포함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애플이 아이폰 조립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하면 아이폰 가격이 2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홍하이의 궈타이밍 회장은 차기 총통 선거 출마를 위해 21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궈타이밍을 잇는 홍하이 수장은 류양웨이 이사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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