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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청와대 '정당해산' 청원, 야당에 전면전 선언한 것"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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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2 12:24:38

    ▲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곽정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정당해산 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에 대해 "야당에 대해 전면전을 선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발언을 언급하며 "강기정 수석이 지금 야당을 비판하는 건 강 수석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강 수석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우리 당이 해산해야 될 정당요건에 해당되는데, 청와대가 참고 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총선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법에는 정당해산 요건이 있다. 핵심은 민주적 기본질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반한 정당으로 해산된 정당이 통합진보당이다. 통진당과 손잡고 야권연대로 선거에 임했던 정당이 어디냐. 바로 민주당"이라며 "저는 어제 (강 수석이)해산 요건을 이야기하는데 정말 헛웃음이 나왔다"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생각하시라. 그리고 이제 민심을 똑바로 읽으시라"며 "야당에 대해서 해산될 정당이라는 취지의 그런 이야기를 운운하면서 야당에 대해 전쟁 선포하지 말고 시장에 가서 민심을 들으시라"고 말했다.

    한편 강기정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정당 해산 청구 청원에 대해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는 질책"이라며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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