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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애경 '가습기살균제 진상조사 무마' 로비 정황 포착 수사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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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1 22:04:17

    검찰은 최근 애경산업이 로비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진상 조사를 무마하려 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한 뒤 지난 7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애경 측이 A씨에게 6000만원의 금품을 건넨 뒤 국회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등 가습기 살균제 관련 각종 조사를 무마하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공급한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SK케미칼 직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이날 전직 SK케미칼 직원 최모씨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최씨는 SK케미칼 스카이바이오팀 직원으로 근무하던 당시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옥시 측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유해성 검증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근무 당시 PHMG 연구 과정에 관여하고, 옥시 측에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PHMG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씨가 사전에 PHMG가 인체에 유해한 점을 알고도 검증 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고 판단, 지난달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됐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후 보강 수사를 거친 뒤 구속 기한 만료 전 최씨를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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