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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실패경험 공유·재도전 독려 행사 개최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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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11 07:52:56

    대구시와 행정안전부는 12일부터 14일까지 동성로 일원(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2019 실패박람회 인 대구’를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 행안부에서 개최한 국민의 다양한 실패경험에 대한 사회의 인식개선 및 재도전을 응원하는 공공캠페인으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전국적 확산을 목표로 강원(5.15~17), 대전(5.21~23), 전주(5.31~6.2)에서 개최됐다. 대구를 마지막으로 지역 박람회를 마치고 서울박람회(9.22~25)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가치있는 실패, 같이하는 내일’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마음 속 얘기를 잘 표현하지 않는 대구 시민들의 정서를 반영하여 서로의 실패사례를 재미있게 교류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구성했다.

    12일 오후 5시30분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청년 실패 힙합공연을 시작으로 창작뮤지컬 주제공연, 지역청년의 실패사례소개 및 내빈토크쇼 등으로 개막식 문을 연다.

    주요 프로그램은 창업의 실패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치유창업 프로젝트’와 실패를 넘어 내일을 위해 도전과 재기를 함께하는 희망의 뮤지컬 ‘도전! 대구 뮤지컬 스타’가 있다. 또 살면서 겪었던 최고의 부끄러운 경험들을 공유하며 겨루는 ‘이불킥 공모전’, 관객들과 자유롭게 실패를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 ‘실패 토크 버스킹’, 가상 전화기로 마음속의 실패를 드러내는 ‘실패 고해 성사’ 등이 있다.

    특히, ‘이불킥 공모전’은 너무 부끄러운 일이 있을 때 이불 속에서 이불을 걷어찬 경험에서 착안해서 가장 부끄러운 경험을 겨루는 대회로써, 무겁고 어렵게만 받아들이는 실패는 우리 일상에 늘 있기 때문에 이불을 한번 걷어차고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구성했다.

    실패박람회의 마지막은 계속 실패하게 만드는 사회인식과 구조의 실패를 탐색하고 재도전 지원방안을 구체화 하는 것을 의제로 대구시민 80명(구군별 10명)이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 모여 논의해보는 국민숙의토론이 장식하게 된다.

    대구시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이번 실패 박람회가 창조성과 활력이 넘치는 대구에서 열리는 만큼 실패를 소중한 자산이라 여기고 실패에 대한 가치를 존중하며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 하다”며 “실패 경험의 생산적인 공유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때 지역 사회는 물론 우리나라가 실패를 소중한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발전적인 도시와 나라로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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