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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폰서 페이스북 못 쓴다...페이스북, 앱 기본 탑재 중단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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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09 16:49:38

    © 픽사베이

    앞으로 출시되는 화웨이 스마트폰에는 페이스북이 기본으로 탑재되지 않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 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향후 화웨이가 내놓을 신형 스마트폰에 자사 앱의 사전 탑재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날 밝혔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미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금수 조치에 따라 단말기에 사전 탑재되는 응용 소프트웨어의 공급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 안에는 페이스북 앱 외에도 사진 공유 앱인 '인스타그램'과 메신저 앱인 '왓츠앱' 등 페이스북 소유의 앱들이 모두 포함된다.

    단, 이미 출시된 기존 화웨이 제품에서는 페이스북 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도 계속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개인 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업데이트를 자주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도 안전상 이유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전 세계 20억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는 페이스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화웨이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높은 유럽에서 페이스북 앱은 인기 앱 중 하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웨이가 향후 자사 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 앱을 탑재할 수 없게 되면 경쟁력에서 타사에 뒤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모바일 앱 시장 분석업체 센서 타워(Sensor Tower)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상위 5개 중 4개가 페이스북 그룹의 앱으로 나타났다.

    1위는 총 다운로드 건수 약 2억2,300만 건의 왓츠앱이었고 2위는 페이스북 메신저로 2억900만 건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계 쇼트 비디오 앱 틱톡(TikTok),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순으로 이어졌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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