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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통사에 '5G 영업허가증' 내줘...최대 수혜자 '화웨이' 전망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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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07 18:08:03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5G 영업허가를 내줬다. 중국 정부의 이번 행보는 본격적인 '화웨이 구하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6일 중국 정부는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등 3대 통신사와 케이블 회사인 차이나브로드캐스팅네트워크(CBN)에 5G 영업 허가증을 발급했다. 당초 중국이 올 연말쯤 5G 영업 허가증을 발급할 것이라는 예측보다 훨씬 빨랐다. 

    중국 정부가 5G 영업 허가증을 빠르게 발급한 것은 미국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화웨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이번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통해 화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중국은 향후 3년 이내에 총 600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노키아, 에릭슨, 삼성전자 등 해외 주요 통신 사업자들에게도 5G 네트워크 구축 시장의 문을 열어준다는 입장이지만, 화웨이가 가장 많은 일감을 따낼 것이라는 관측이 대부분이다.

    이 밖에도 중국의 우체국을 운영하는 우정 그룹도 5일 화웨이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향후 금융, 우편,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화웨이 밀어주기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지원 분위기 속에서도 미국의 수출 규제로 부품 공급망 위기에 처한 화웨이가 충분한 5G 네트워크 물량을 제대로 공급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편 화웨이는 러시아 최대 통신사 모바일텔레시스템즈(MTS)가 러시아 전역에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대형 계약을 5일 체결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속에서 새로운 해외 시장을 확보한 것이 주목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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